더불어민주당이 경남 밀양 세종병원 참사와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낡은 색깔론에만 집착하여 국민적 비판을 유발한 자당의 어리석음을 감추기 위해 밀양 화재참사를 악용하는 언어도단적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합성사진을 유표한 김진권 태안군의원과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을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한 일베 회원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을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비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수석대변인은 “또 색깔론 타령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논평을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화재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민주당 당직자와 관계자들이 야유를 보내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장 수석대변인의 논평이 “근거 없는 논평”이라며 “아직도 사고 수습이 아닌 정치공세에만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김 원내대표는 북한 현송월 때문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는 막말을 내뱉더니 청와대와 내각의 사퇴까지 주장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 당국은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밀양 화재참사 마저 색깔론 공세를 퍼붓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여야가 서로 합심해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에 온 힘을 다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정치공세는 뒤로하고 여야가 민의를 받들어 사고 수습에만 전념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유가족과 국민을 위로하는 일보다 절대 먼저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