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최강순’ 이재균, 몰카범 무찌른 ‘사이다’ 응징극

입력 2018-01-28 12:14

배우 이재균이 tvN ‘드라마 스테이지-파이터 최강순’을 통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재균은 27일 방송된 ‘드라마 스테이지-파이터 최강순’에서 정의감 있고 영리한 프로그래머로 변신했다. 극 중 동영상 유출 피해자 최강순(강예원)의 든든한 조력자 윤대리 역을 맡았다.

극 중 윤대리는 학교 선배였던 유세진(최웅)이 유본좌가 되어 동영상을 유출하는 걸 보고 최강순과 함께 응징에 나섰다. 복수가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 몰카 피해 여성들은 오히려 손가락질받을까봐 두려워했고, 유명VJ ‘앙꼬’로 활약했던 안미연(예원)은 집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후유증에 시달렸다.

최강순도 처음에는 그들처럼 악몽에 시달렸다. 격한 감정에 자칫하면 무모한 복수로 이어질 뻔하기도 했다. 그때 윤대리는 복수의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실행에 옮기기까지 강순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힘들어할 때는 위로하고 당황해할 때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식이었다.


특히 윤대리의 해박한 컴퓨터 지식이 최강순의 복수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응징이 끝나고 난 뒤에도 윤대리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다. 잔뜩 움츠러든 강순을 다시 회사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재균은 영리하면서도 차분한 윤대리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응징에서 위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재균은 현재 연극 ‘블라인드’ 막바지 공연과 함께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를 준비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