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호남지방세무사회장 ‘김영록의 프로포즈’ 출판기념회

입력 2018-01-27 20:01 수정 2018-01-27 20:20

김영록 호남지방세무사회장이 27일 오후 광주 첨단지구 남부대 협동관에서 ‘김영록’s PROPOSE-지역화폐와 지역경제'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출판기념회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최고위원과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사전 공연에 이은 기념 인사말을 통해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심정으로 모든 일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개호 최고위원은 “고교선배로서 그동안 지켜본 김 회장을 신뢰한다”며 “김 회장의 앞날에 서광이 비추기를 기원한다”고 성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지역화폐의 중요성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특정 마을을 찾은 나그네가 10만원을 지출했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회수했는데도 그 사이 화폐가 많은 이들의 주머니를 거치면서 그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됐다는 내용이었다.

지역화폐의 선순환 구조와 긍정적 효과를 짧은 영상 속에 담아낸 애니메이션은 김 회장의 저서내용을 함축한 것이기도 했다.

출판기념회를 찾은 방문객들은 어렵고 딱딱한 용어 일색인 세무행정을 손쉽게 풀어 설명해온 김 회장의 출판기념회다운 시도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회장은 총 5장으로 구성한 이번 저서에서 지역화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는 “사람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역화폐 발행과 사용은 행복지수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특히 지역만의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마련한다면 서민경제의 주체인 지역민들의 삶이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의 이재명 시장이 추진해 성공한 성남누리 지역화폐를 더 확장시켜 지역경제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의 절망은 곧 지역의 절망으로 이어진다”며 “지역화폐로 저성장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관보다 신뢰사회가 구축된 민간이 경제의 주축이 돼야하는 시대적 상황에 직면했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풀뿌리 경제가 천민자본주의를 이길 수 있다”며 “지역화폐로 일자리와 복지가 해결된다면 민주주의도 더욱 성숙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무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국세청을 거쳐 세무사로 20여 년간 활동해왔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과 광주광역시당 중소기업 특별위원장, 광산을(乙) 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에는 세무와 보험 서비스를 연계한 신개념의 금융상품 ‘택슈랑스’를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택슈랑스는 세금(Tax)은 덜 내고 보험(Assurance)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이다.

김 회장은 “지역화폐가 활성화되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세무‧금융 전문가로서 지자체 살림도 알뜰하게 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