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중남미 국가 여성전문가 12명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견학

입력 2018-01-27 16:38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스템 운영을 위한 민간 협업 정책 사례 공유를 위해 SICA(중미통합체제)에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방문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5일 오후 2시 코이카 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SICA(중미통합체제) 6개국이 기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방문국가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이다.

SICA 방문단은 중앙정부, 국가정책연구소 소속 여성정책담당관 및 정책전문가 등 12명으로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방안에 대한 교류를 위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견학을 요청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은 SICA 방문단을 대상으로 ‘한국의 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스템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인식개선 고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한국의 성폭력 및 디지털‧데이트폭력 등 신종폭력 현황, 지속가능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민관의 ‘젠더 거버넌스’ 정책 사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에게 상담‧의료‧법률‧수사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바라기센터와 성폭력피해상담소 등 NGO단체와의 유기적인 지원체계 및 협업 사례, 그리고 폭력 신고 및 상담을 위한 여성긴급전화1366을 알리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은 “한국은 성폭력을 비롯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있어서 민관이 협업하는 ‘젠더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성하고, 여성폭력예방과 근절을 위하여 대국민 인식개선에 함께하고 있다”며 “이런 우수한 사례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다른 국가들에 알려지고, 반대로 해외 우수사례 또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여성가족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다양한 폭력 근절 및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2009년 설립됐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