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닭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당국 긴급 방역

입력 2018-01-27 16:36
12일 오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영암군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농장주가 농장 입구 쪽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평택의 닭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가축이 발생해 정부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AI 의사환축이 발생해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4만3000마리의 닭을 키우는 농가에서 폐사율이 증가하는 등 AI 의심 증상이 발견되자 농장 관리자가 평택시청에 의심신고를 했다.

농식품부는 AI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중앙기동방역기구 및 중앙역학조사반을 급파해 현장차단방역 조치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발생농장에 살처분과 이동제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역학 관련 차량·사람·축산시설에 긴급 차단방역 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의사환축 발생지역 이동통제 및 소독 등의 차단방역 조치에 전국민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