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세종병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남 밀양시는 27일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로 사망 37명, 부상 151명 등 모두 18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밀양시 합동 브리핑에서 밝혔던 부상자 수(143명)에서 8명 늘어난 수치다. 이병희 밀양시 부시장은 이날 오전 종합 브리핑에서 “세종병원 의료진과 직원들 8명이 추가 병원진료를 받아 부상자가 151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들 부사장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이 부시장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세종병원 화재 사건 합동 감식이 실시됐다.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이날 현장감식은 오후 5시까지 병원 1층부터 응급실 등 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관계자는 "시간은 약간 조정될 수 있다"며 "감식은 발화점을 비롯한 전기배선 등을 살피고 정확한 화재요인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