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대표 “아마추어 정권 사고만 나면 책임전가에 눈물쇼로 순간 모면”

입력 2018-01-27 10:55 수정 2018-01-27 18:49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야당이 밀양 대형병원 화재 참사를 놓고 정부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마추어 정권이 사고만 나면 책임 전가에만 급급하고 눈물쇼만으로 순간을 모면하려고만 하면서 전혀 정치적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책임은 무과실 결과 책임이고 무한책임이다. 이번에도 쇼로 정치적 책임은 지지 않고 뭉개고 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한달전 제천화재 참사 현장에서 나는 세월호 정권처럼 사회적 참사를 정쟁에 이용하지 않겠다. 대신 연말연시 화재 사고가 많으니 소방특별점검을 하라고 문 정권에 요구했다”며 “그 충고를 받아 들여 대통령이 전 행정기관에 소방점검 특별지시를 하달했다면 과연 이번 밀양참사가 났겠냐”고 주장했다.

국민의당도 정부를 비판하고 관련법 통과를 촉구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방기본법개정안, 소방시설 설치·유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예로 들며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아직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거대양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사를 통해 국민 안전을 핵심 국정목표로 삼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듯 국가의 기본임무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그러나 최근 잇따르는 대형 화재참사, 크레인 사고 등의 사건사고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정부당국은 참사의 반복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