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약(弱) 달러’ 발언을 딛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27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92포인트(0.85%) 상승한 2만6616.7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33.62포인트(1.18%) 오른 2872.8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61포인트(1.28%) 올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이 좋게 나온 덕분이다. 인텔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0% 넘게 상승했다. 인텔은 170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163억500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높은 경제성장률도 거든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2.6%라고 발표했다. 2분기 연속 3%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회복세는 이어갔다. 특히 개인소비지출이 3.8%나 증가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의 약한 달러 발언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오른 7665.5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도 0.87% 상승한 5529.1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0.31%)도 마찬가지였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