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휴대폰 폭발로 남성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숨을 거뒀다.
인터넷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충전 중이던 휴대폰이 폭발해 발생한 사망사고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멜라카주 경찰에 따르면 익명의 35세 남성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쯤 친구 집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침대 머리맡에 충전 중이던 휴대폰이 폭발하면서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인은 감전사였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폭발로 산산이 조각난 휴대전화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시신이 누워있던 침대의 베개와 이불은 불에 타 일부분 그을려 있었다.
경찰은 남성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11월에도 한 10대 소녀가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으로 인해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소녀는 피복이 벗겨진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배터리와 충전기는 정품을 이용해야 한다”며 “정품이어도 오랜 시간 충전기를 꽂아두면 휴대폰이 과열될 수 있으니 적정 시간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남성의 휴대폰 기종이 무엇인지, 정품 배터리와 충전기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