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겨 페어 염대옥-김주식, 4대륙대회 동메달...평창올림픽 메달 전망 밝혀

입력 2018-01-26 23:13
북한의 피겨 페어 염대옥-김주식조가 지난해 2월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북한 피겨 페어의 염대옥-김주식조가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염대옥-김주식조는 26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31점, 예술점수(PCS) 59.42점에 감점 1점으로 119.73점을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24일 연기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5.25점을 합해 총점 184.98점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염대옥-김주식조는 기존 개인 최고 총점(180.09점)을 넘어서며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10개 팀 중 8번째로 연기에 나선 염대옥-김주식조는 캐나다 퀘벡 출신 가수 지네트 르노의 곡 ‘Je ne suis qu'une chanson’에 맞춰 연기를 수행했다

두 선수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깨끗하게 성공했고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수행했다.

다만 더블 악셀 단독 점프에서 렴대옥이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1.5점이 감점됐다.

우승의 기쁨은 총점 194.42점을 기록한 미국의 타라 케인-다니엘 오시어조가 누렸다.

한편 이번 대회 피겨 페어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한국의 김규은-감강찬조는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