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참사 정부가 주도해 수습할 것”…27일 합동분향소 마련

입력 2018-01-26 20:29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후 경남 밀양시청에서 열린 세종병원 대형 화재 참사관련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는 정부가 나서서 수습하고 지원한다.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밀양시는 26일 오후 경남 밀양시청에서 세종병원 화재 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중앙차원 수습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일호 밀양시장, 최만우 밀양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브리핑에 나선 박일호 밀양시장은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 참사로 인한 피해 인원은 180명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희생당해 온 국민 모두가 비통에 빠졌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국가적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종합지원본부가 설치됐다”면서 “유가족 불편사항이나 요구사항을 철저히 받아드리고 부상자 진료비와 사망자 장례지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내일(27일) 아침 문화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에 따르면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현재 소방청에서 운영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26일 18시 이후로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범정부 사고수습지원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유가족에 대한 종합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