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하광고를 게시한 미국 거주자를 네티즌 수사대가 추적 중이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국 일베X 사는 곳 추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미국에 사는 네티즌이 노 전 대통령의 비하 광고 게시자가 과거 올렸던 동영상에 나오는 장소를 추적해 거주지와 차량을 찾아냈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지금 (노 전 대통령 비하 광고 게시자가 한)광고 계약한 것 확보하고 아파트까지 가서 대기 중이신 분도 계시고 곧 신원 확인되고, 미국에서 고발당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앞서 극우 성향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이용자가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전광판 사진을 게재했다. 노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 등이 나오는 해당 광고는 25일(현지시간) 오전 12시 5분부터 5분가량 걸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타임스퀘어 전광판 사진은 빠른 속도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미국 타임스퀘어에서 노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일베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광고를 게시한 것에 대한 법적 처벌 요구가 지속 되고 있다.
노무현 재단 역시 “여러 변호사들과 미국 법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협의하고 있다”며 해당 광고 게시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