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MB, 정치적으로만 대응… 갈수록 불리해”

입력 2018-01-26 10:01
유시민 작가. 사진출처=썰전 스틸컷

유시민 작가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25일 방영된 JTBC ‘썰전’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단순히 모르는 일이라며 아무 말을 안 한다. 법리적 싸움에는 생각이 없고 정치적으로만 대응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정치적으로만 대응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이 전 대통령에게는 상황이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 작가는 최근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견해에 대해 “특활비 상납 문제는 박근혜 정부를 수사하다 드러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이것의 연장선상”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조사의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유치한 것”이라며 “올림픽 개막 전에 소환해 망신을 주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개최 전 이 전 대통령의 진술이 필요하다면 소환조사가 아닌 방문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