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다스의 계’ 계주 안원구가 뉴스공장 나와서 한 말

입력 2018-01-26 08:51 수정 2018-01-26 09:03
tbs 영상 캡처

‘플랜다스의 계'를 추진해온 안원구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이사회가 다스 주식을 매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촛불 정신을 훼손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플란다스의 계’는 시민들이 다스 주식을 매입해 실소유주를 규명할 목적으로 돈을 모금한 것이다.

안 총장은 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플랜다스 계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로 이익을 노리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진실 규명을 위해 돈을 낸 것”이라며 “실상 파악을 통해 투명한 절차를 거쳐 자금 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총장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 대해 “이사회가 소집된 사실을 사무국 직원들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며 “언론 보도 후 문자로 간략한 통보만 있었고 오후에 만나서 설명을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행위원장 모르게 열리는 이사회가 어디있냐”며 “그동안 몇차례 이사회가 있었지만 전례없었던 일”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이사회는 25일 “다스같은 비상장 주식을 산 뒤 가격 하락으로 휴지조각이 될 위험 있다”고 주장하며 다스 주식을 매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플란다스의 계에 투자한 계원들은 “휴지가 되면 휴지로 쓰겠다” “애초에 돌려받을 생각도 없었다” “다스 주식 안 살 거면 플랜다스의 계 왜 만들었냐” 등의 비난이 쏟아내며 이사회 명단과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