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궁합’ 흥행 2연타?… 판타지 심은경vs사극 심은경

입력 2018-01-26 00:14 수정 2018-01-26 00:14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염력'(왼쪽)과 '궁합'. NEW,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심은경(24)이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과 ‘궁합’(홍창표)으로 신년 흥행 2연타를 노린다.

명랑 쾌활한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로 사랑 받고 있는 심은경은 1월 ‘염력’과 2월 ‘궁합’으로 연초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신과함께-죄와 벌’ ‘1987’을 이끈 하정우에 이어 심은경이 2018년 첫 흥행 2연타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초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 극 중 심은경은 강인한 생활력을 지닌 청년 사장 루미 역을 맡아 성숙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심은경은 “정말 재미있게 촬영한 작품이다. 이렇게 즐기면서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웃음이 많은 촬영장이었다”며 “연상호 감독님의 세계관을 잘 이해해보려 했고 그 세계에 풍덩 빠져서 연기해보려 노력했다. 관객 분들도 연상호 월드에 빠져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와 부마 후보들(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심은경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혼사를 앞두고 부마후보를 확인하기 위해 궐을 나서는 송화옹주를 연기했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궁을 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송화옹주 캐릭터가 밝고 당찬 매력의 심은경과 딱 맞아 떨어진다. 이승기와의 코믹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심은경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관심을 갖는 역학과 궁합이라는 소재를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유쾌하게 다룬 영화”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써니’(730만명) ‘수상한 그녀’(865만명)로 코미디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심은경의 필모그래피에 ‘염력’ ‘궁합’이라는 두 편의 흥행작이 추가될지 관심을 모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