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올림픽” 스포츠도시 인천에서 평창 개막일에 선보이는 콘텐츠를 보니

입력 2018-01-25 22:22


30년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장애인예술가들과 비장애인예술가들의 콜라보공연이 추진된다.

25일 (사)꿈꾸는마을(이사장 신영미 www.dpnews.or.kr)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2월 9일 오후 4시30분 인천 문학동 인천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 2층 풍류관에서 ‘인천아리랑’을 발표하는 등 콜라보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아리랑’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해금 연주자 차영수 박사가 작곡한 곡으로 이날 출연하는 김나라 소프라노와 이유나 피아니스트, 소리꾼 이하영, 발달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김유경씨 등이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특히 고교생 피아니스트 신승민군과 발달장애 청년 예술가로 구성된 영종예술단의 간판스타 자폐인 박진현씨가 호른전공자인 조용훈 인천중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과 콜라보 공연을 위해 맹연습을 돌입했다.

이들은 우선 Fly me the moon을 연주하기로 했다.

박진현씨의 어머니 최은미씨는 “호른과 색소폰의 콜라보 공연을 연습하는 과정에 참여해 보니까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등학생 피아노 연주자도 합류해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공연에는 피학대 아동시설인 신나는그룹홈의 어린이들도 참여해 식전공연에서 걸그룹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꿈꾸는마을은 26일 오후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오는 3월 패럴림픽대회때 북한 장애인예술단과의 합동공연을 위한 사전협의를 추진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