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공인연합회, 자립의 청사진 제시… 창립총회 겸 출범식

입력 2018-01-25 17:56
박동희 한국소공인연합회장

한국소공인연합회(회장 박동희)가 소공인 자립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연합회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청에서 1창립총회 겸 출범식을 갖고 소공인 공동유대와 대안신용평가를 기반으로 소공인 회원을 위한 금융기관의 설립, 소공인만을 위한 전용금융상품 개설을 제시했다. 총회에는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과 석호현 스페셜올림픽 협회장, 지역·업종별 협회장을 비롯한 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동희 회장은 “기존 금융기관의 일괄적인 신용평가방식은 소공인의 어려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의 가치, 사업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소공인들에게 무용지물이었다”며 “소공인을 위해 특화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정직하고 좋은 기술을 가진 소공인들에게 더 많은 금융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금융기관을 통한 소공인들을 위한 자금 지원뿐 아니라 해외수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부 지원 수출사업을 바탕으로 실효적이며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연결해 소공인들의 상품들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기존의 금융상품의 단점을 보완해 소공인들의 특성에 적합하고 현실적인 금융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소공인 자립형 금융기관의 설립과 전용금융상품 개발을 위해 필요한 공동유대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공인들의 공동유대를 통해 금융기관설립과 전용금융상품 개발 혜택을 회원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다”며 “회원사들의 해외수출지원을 위한 정부의 지원예산확보 및 실질적 지원에 필요한 파트너사 확보에도 공동유대는 많은 힘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한 100만 소공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연합회 창립을 계기로 우리나라 소공산업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소공인들이 함께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 회장은 “소공인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뿌리 역할과 모든 산업의 기술적 토대와 밑거름”이라며 “현재 어려운 여건에 연합회가 창립돼 소공인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정책을 제안해 100만 소공인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