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6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5일 야간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강모(6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50분쯤 전남 목포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여객선 N호의 창문을 뜯고 침입해 매점에 있던 식료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61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강씨는 정박 중인 여객선에 설치돼 있는 CCTV가 야간에는 전력이 차단돼 녹화 되지 않고, 소액절도의 경우 피해자들이 신고를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지난해부터 여객선의 절도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펼쳤지만 범행 기간이 불규칙적이고 범인이 지문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잠복 끝에 강씨를 검거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목포해경, 항구에 정박한 여객선 침입해 상습적 물품 훔친 60대 구속
입력 2018-01-25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