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선수가 마시는 노란 음료의 정체

입력 2018-01-25 16:39 수정 2018-01-25 16:42
정현이 2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사진=AP 뉴시스

호주 멜버른에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쳤다. 이달 중순엔 낮 최고 기온이 50도까지 오르면서 호주 오픈의 일부 예선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살인적인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경기 중 휴식 시간에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정현이 경기 중 노란색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경기 중 땀을 많이 흘리는 선수들은 나트륨·망간·칼슘 등 무기질과 아미노산 등 유기질을 보충하기 위해 스포츠 드링크를 마신다. 스포츠 드링크는 보통 분말 가루 형태로 된 것을 물에 타서 만든다. 정현은 국산 보급형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 뉴시스

경기를 할 땐 일반적으로 하루에 6ℓ 정도의 스포츠 드링크가 필요하다. 경기 전 2~3의 스포츠 드링크를 마셔 충분한 양의 수분을 몸에 저장해둔 뒤 경기 중 1시간당 1 정도를 마신다. 보통 3시간 경기를 치른다면 3정도를 마시게 된다. 또 경기 뒤에도 1 이상을 더 마셔 체내 젖산 생성을 억제해 근육통·경련 등을 막는다.

정현의 16강전 상대였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경기 중 휴식 시간에 노란색 스포츠 드링크를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스포츠 드링크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몸을 회복시켜 준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