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경기 생중계에서 한국 선수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정규시즌 1스테이지 3주차 샌프란시스코 쇼크(대서양 디비전) 대 런던 스핏파이어(태평양 디비전)와의 경기가 열렸다. 양 팀이 게임을 준비하던 중 런던 스핏파이어 소속 ‘프로핏(PROFIT)’ 박준영(20) 선수는 화면이 잡히자 카메라에 대고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오버워치 리그는 개인방송 사이트인 트위치와 MLG,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영구제명 시켜야한다” “벌금이 부과될 것” “무슨 생각으로 한 건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여기만큼이나 불쾌한 욕은 아니다. 그는 즐겁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준영은 해외 유명 게이머 스타이로사(Stylosa)의 트위터를 통해 “더그아웃에서 팀원들이 오디오체크를 요청하자 손가락욕으로 화답했지만 영상이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오버워치 리그가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 등에 강경 대응하기 때문에 리그 차원의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