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이래가지고는 대한민국에 희망은 없다고 본다”

입력 2018-01-25 16:29 수정 2018-01-26 15:43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접견에 홍준표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생활정치 2탄 중소기업 활성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접견 자리에 참석해 “이래서 대한민국에 무슨 희망이 있느냐. 없다고 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한마디로 시장질서가 교란돼 기업 환경이 어려워진다”고 비판했다.

또 청년일자리 문제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일자리가 많아지려면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만 만드는 일자리가 70만개고 세계 전역으로 치면 일자리가 300만개 이상이다”면서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돌아오는데 한국만 거꾸로 간다”고 날을 세웠다.

청년일자리 상황이 상당히 악화됐고 개선 여지도 크지 않다고 꼬집으면서 “중소기업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가 거리로 내몰려 해외 탈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출범이 1년 다 돼 가는데 세상의 분위기는 곧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탄력근무제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을 지적하면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임금이 삭감되는 것 아니냐”고 물은 뒤 “대통령이 단축하라고 했으니까 사비로라도 충당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대통령이 ‘시간 단축해라’ 또는 비정규직 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것은 시장기능에 안 맞다”면서 “이걸 국민 세금으로 보전하는 것은 사회주의 방식이다”라고 주장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