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열수송관 파손… 노원구 6만여세대 밤사이 추위에 떨었다

입력 2018-01-25 07:50

최강한파가 찾아온 24일 밤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 일대 아파트 6만4674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서울에는 최저기온 영하 17도를 기록하며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24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한 아파트 지하에서 온수를 공급하는 열수송관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노원구와 중랑구 일대의 아파트 등 거주지 총 60개소 6만4674 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겨 주민들은 밤사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파손된 열수송관의 밸브를 긴급 차단했으며 오후 7시 50분께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파손된 배관을 긴급 복구에 나서 25일 새벽 난방과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배관이 터진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이 있는 200여 가구에 온열매트를 긴급 지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