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성차별에 대한 형사고소도 준비한다는 류여해

입력 2018-01-25 06:3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힌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형사고소도 준비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2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형사고도도 준비할 것”이라며 “주모라든지, 아니면 성희롱할 대상을 성희롱 해야지 라든지, 이런 명백한 것이 있고, 이미 자료가 다 조사돼 있다”고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24일 제명된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자문을 토대로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권위 제소에 관해 홍 대표는 “류 전 최고위원 관련 질문은 하지 말라”며 언급되는 것 자체를 싫어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인권위 조사결과 성차별이 인정될 경우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또 성차별 행위가 인정되면 인권침해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징계할 것을 소속기관장에게 권고할 수 있다. 결국 차별행위가 인정되면 피진정인인자 소속 기관장인 홍 대표가 스스로 자신에게 징계를 내려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앞서 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인권위 접수증명원을 공개하며 “나와 몇분의 당원이 함께 홍준표 대표를 인권위에 진정했다”며 “홍 대표가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권과 행복추구권, 인격권, 평등권 등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