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이륙직전 비행기 승객 10명 “내려달라” 왜?

입력 2018-01-24 17:52
사진=뉴시스 24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4일 제주지역의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려던 아시아나 OZ 8904편 이륙이 지연되자 일부 탑승객이 내려달라고 요구해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 승객들은 항공기 운항이 20여분 지연되자, 해당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 여객터미널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는 기내 재검색 등의 보안 조치와 제방빙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 등을 거쳐 출발할 수 있었다.

출발시간은 당초보다 1시간 30분 후인 오전 9시 29분에야 제주를 출발하게 돼 나머지 승객 140명은 불만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지연으로 병원 예약 시간에 맞출 수 없다며 승객이 10명이 항공기에 내려줄 것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승객을 내려줬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는 눈과 난기류 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40여편이 지연 운항됐지만, 결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신현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