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로 친구 때려죽인 뒤 암매장한 부부

입력 2018-01-25 15:12 수정 2018-01-25 15:16
사진=KBS 뉴스 캡처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불만을 갖고 집에 찾아가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부부가 범행 3일 만에 검거됐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23일 오후 4시20분쯤 군산시 소재 자택에 숨어있던 피의자 B(57)씨와 부인 C(55)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부인 C씨와 함께 20일 오전 1시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는 서천군 기산면의 친구 A(57)씨 집에 찾아가 준비한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와 친구사이로 지낸 이들이 최근 A씨의 언행에 불만을 갖고 지난 19일 오후 7시 술자리에서부터 부인 C씨의 차량을 이용해 A씨의 뒤를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은 숨진 A씨를 A씨의 차량을 이용해 인근 지역 공사장에 암매장하고 A씨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 B씨와 C씨를 상대로 범행에 따른 정확한 조사와 함께 숨진 A씨 사체의 부검 및 차량 화재원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