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콘서트·경기장 티켓을 반값에 판매? 중고거래 사이트 주의보

입력 2018-01-24 16:48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입장권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인터넷에 올려 돈만 받아 챙긴 20대 2명이 구속됐다.

24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허위 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긴 이모씨와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39명으로부터 총 474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간 한 달 동안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허위 글을 올려 10명에게 221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입장권은 피해자들이 그 존재 여부 확인을 소홀히 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 입장권이나 올림픽 관련 상품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 사기 가능성이 있으니 관련 거래를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