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에서 첫 메이저대회에 진출한 정현(58위·한국체대)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7위)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4강에 진출했다.
그는 4강에 오르면서 88만 호주달러(약 7억5600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정현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페더러와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현은 아직 페더러를 상대한 적이 없다.
준결승 진출로 정현은 88만 호주달러(약 7억56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전까지 정현의 총상금은 170만9608달러(약 18억3200만원). 남자복식 16강 상금 4만9000 호주달러(약 4200만원)까지 더하면 이번 대회에서만 누적상금의 43.5%를 벌어들인 것이다.
정현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하게 되면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500만원)을 받게 된다. 준우승만 하더라도 200만 호주달러(약 17억1800만원)을 받는다.
신현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