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오는 3월 새학기부터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도내 초등학교 1·2학년 전체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중국발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자동차·빌딩이 밀집한 서울과 그렇지 않은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치가 최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우선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차 추경예산과 국비 예산 등을 통해 공기청정기 설치 예산을 확보했다. 예산은 모두 9억6250만원으로 추경예산 7억1250만원, 국비 2억5000만원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9∼10월 물품구매 발주와 계약을 진행했고, 지난 18일 초등학교 1·2학년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553대를 전달, 설치를 완료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공모를 거쳐 선정된 전문기관을 통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공기청정기 안전성과 효용성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결과 타당성이 종합적으로 검증되면 각급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 미세먼지 걱정 ‘끝’
입력 2018-01-24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