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 평창 지역의 숙박업소 요금은 들끓은 여론을 의식한 지방자치단치의 단속으로 제자리를 찾아 가는 모양세다. 하지만 숙박업소에 이어 부대시설의 식당 가격이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평창 운영인력 식당에서 제공된다는 급식 식단이 올라왔다. 자신이 평창 올림픽의 자원봉사자라고 밝힌 게시자는 “예비군 짬밥만도 못한 것을 비싸게 팔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에는 밥과 김치, 꽁치와 고기볶음, 콩자반이 일회용 스트리폼 그릇에 담겨져 있었다. 더 놀라운 건 이 식단의 식권이 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글쓴이는 운영인력 식당이 조직위원회 근무자나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이기 때문에 가격도 그나마 다른 업체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밥은 먹어야 하기 때문에 울며겨자 먹기로 이용 할 수 밖에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 근무자 역시 평창 올림픽 시설에서 급식을 먹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IBC 센터 내 카페테리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식음료들은 모두 역대 국제대회의 평균을 감안해서 책정한 가격이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이미 승인이 끝마친 부분이고 역대 국제 대회들의 식음료 가격도 모두 이 정도”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글이 올라오자 “평창렬 하다”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을 먹겠다” “돈 받고 먹으라 해도 먹지않겠다” “어떻게 저게 8천원이냐” “정말 나라 망신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