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울산 남구지역의 벤젠 대기오염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31일까지 벤젠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동절기(1~2월) 대기 중 벤젠농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점검대상은 울산 남구지역의 벤젠 배출사업장 가운데 배출농도, 주변영향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개소이며, 주요 점검내용은 벤젠 취급시설의 적정 관리 여부, 시설 훼손방치 및 오염물질 누출, 벤젠 배출농도 측정 등이다.
울산 남구지역은 대규모 석유화학업종이 밀집된 곳으로, 환경부의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벤젠 배출량이 2015년 기준 연간 약 32t으로 전국의 약 26%를 차지할 만큼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 9일 ‘울산 남구지역 벤젠대기질개선협의회’를 발족하고, 각 사업장별로 벤젠저감 자율개선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등 벤젠 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오염물질 배출이 집중된 산단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환경관리 대책을 추진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고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낙동강유역환경청, 울산지역 벤젠사업장 특별점검
입력 2018-01-24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