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생일을 맞아 청와대로부터 ‘문재인 시계’를 선물로 받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생일 광고’에 이어 ‘평화올림픽’ 실시간 검색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는 생일을 맞는 직원들에게 ‘문재인 시계’를 선물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이날 생일을 맞아 취임 8개월이 넘도록 받지 못했던 ‘문재인 시계’를 드디어 받게 됐다. 대표적인 ‘이니 굿즈’로 꼽히는 이 시계의 앞면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무늬와 문 대통령의 친필 서명, 뒷면에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새 직원들에게 청와대 곳곳을 안내하는 자리에서 한 직원이 “시계를 받고 싶다”고 하자 “시계는 저도 아직 못 받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또 문 대통령의 생일 선물로 ‘평화올림픽’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방남 등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계속되자 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이벤트가 시작됐다.
앞서 23일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며, 평양올림픽이라는 낡은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이벤트는 더 활성화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24일 오전 10시와 오전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에 네이버와 다음에 ‘평화올림픽’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해 실검에 올릴 예정이다. 오전 10시 현재 ‘평화올림픽’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됐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걸린다. 미국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23일 오전과 오후 각각 5분씩 두 차례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나왔고, 문 대통령의 생일 당일인 24일에는 오전 10시에 5분 동안 광고가 게재된다. 광고 영상에는 “우리의 대통령이 되어주어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012년 대선 출마선언, 2014년 광화문 단식, 2017년 촛불 광장 등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까지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당신처럼 훌륭한 대통령을 가진 우리는 축복받았습니다. 해피이니데이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영상 말미에는 ‘천연털실뜨개모임(Organic Wool Knitting Union)’이라는 주최 측의 이름도 담겼다.
청와대는 이날 생일을 맞은 문 대통령에게 ‘문재인 시계’를 전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문 대통령이 (본인의) 생일이라고 부산 떨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관저에서 가족들과 조촐하게 식사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