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연 일정과 장소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23일 “북측에서 판문점 채널을 통해 다음달 8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예술단 공연을 갖겠다는 내용의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 예술단은 다음달 6일 서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 뒤 같은 달 12일 같은 경로로 귀환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실무접촉에서 140여명 규모의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예술단은 오케스트라 80명, 노래·안무·무대연출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을 지휘할 총책임자는 현송월 단장이다. 현 단장은 실무접촉 당시 ‘관현악단 단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지난 21~22일 북한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해 강릉, 서울 공연장을 직접 점검했다.
북측은 오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점검 선발대를 파견하면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도 함께 보낼 계획도 우리 측에 통지했다. 북측 선수단은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 2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곧바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합류해 단일팀 합동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