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덕진경찰서는 “자녀 학원비가 부족하다”며 스크린 골프장에서 절도한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19분쯤 전주시 우아동 한 스크린 골프장에 침입해 현금 49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스크린 골프장 회원으로 현금 보관 장소와 침입 경로 및 CCTV 위치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에 앞서 CCTV에 찍히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준비한 우산으로 CCTV를 가렸다. 때문에 경찰은 정확한 범인 인상착의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동경로를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겨울에 일이 없어 돈을 벌수가 없었다”며 “자녀들 학원비가 부족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