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테니스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정현 선수를 응원했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페이스북에 정현 선수의 승리 소식을 전한 기사 링크와 함께 “아름다운 청년 정현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을 정신력으로나 기술적으로 압도하는 그의 경기를 보며 큰 감동을 받습니다. 정현 선수의 쾌거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용기와 힘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테니스 애호가로 알려진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6년 남산 테니스장을 공짜로 이용한다는 구설수에 휘말려 뒤늦게 이용료를 납부하기도 했다. 대통령 퇴임 이후인 2013년에도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이용하며 ‘황제 테니스’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국군기무사령부 내 테니스장을 이용했다는 정황도 알려졌다.
세계 랭킹 58위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세계랭킹 14위)를 3-0(7-6, 7-5, 7-6)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