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게 되면서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9일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할 남·북 대표단 단복 역시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가 붙여진 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기존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유니폼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임을 나타내는 태극마크와 한국의 영문표기인 ‘KOR’가 쓰여 있었다. 그러나 단일팀에 한해 영문 표기를 ‘COR’로 하기로 했고, 유니폼에 붙여졌던 태극기 역시 한반도기로 바뀐다.
이 같은 변화는 개회식에 함께 입장하는 남북 대표단복에도 적용된다. 남북 공동입장이 확정되면서 새로 제작되는 단복은 국가 이름을 ‘KOR’ 대신 ‘COR’로 표기하고 왼쪽 가슴에는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가 부착된다. 채널 A의 보도에 따르면 오른쪽 팔에 새겨져 있던 ‘팀 코리아(Tean Korea)’와 패딩 안감에 쓰여 있던 애국가 가사 역시 삭제될 예정이다.
채널 A는 단복을 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새 단복은 개막식에 참가하는 선수에 한해 지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남·북 대표단은 개회식에서 공동으로 입장하며 국가(國歌)로 ‘아리랑’을 선정했다. 1991년 탁구 단일팀 금메달 시상식 때도 쓰였던 김희조 편곡의 아리랑이 사용될 예정이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