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명 중고판매사이트 가전제품 팔 것 처럼 속여 37명으로부터 3697만원 가로챈 일당 5명 검거

입력 2018-01-23 09:50
인천강화경찰서(서장 안정균) 수사과는 인터넷 유명 중고판매 사이트에서 가전제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37명으로부터 90여회에 걸쳐 총 3697만8000원을 가로챈 5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타인명의 휴대폰과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이용해 중고판매 사이트 게시판에 신형 휴대폰, 컴퓨터 본체 등의 가전제품을 판매하겠다는 허위의 글을 게시하고, 구매를 원하는 피해자들에게 문화상품권 판매업자의 계좌로 물품 금액을 입금하도록 한 뒤 문화상품권 업자로부터 문화상품권 PIN번호 등을 전송받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 휴대폰 14개와 포털사이트 아이디 440개를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관계자는 “대포폰 판매업자에 대해서도 전기통신사업법위반으로 형사입건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물품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중가격보다 싼 금액은 일단 의심해야봐야 하고, 현금결재를 유도하는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