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수학여행단 60여명이 제주를 찾기로 했다. 금한령 이후 첫 방문으로 한국과 중국 간 오랜 냉기류가 녹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중국연학여행공작위원회 소속 한국 업무 담당 업체 KCK에 따르면 중국 수학여행단 67명(교사 포함)이 30일 오후 1시55분 대항항공을 타고 제주국제공항에 입국한다.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이들은 24개 초‧중학교에서 선발된 장학생 40명과 교사, 학교장, 공작위원회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 여유국 공무원 1명도 동행을 고려 중에 있다.
2월3일까지 4박5일간 도내 문화유적지를 방문해 한국 음식 체험, 태권도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쇼핑 일정은 따로 없고, 주로 교육 관련 관광지를 돌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금한령을 내린 이후 처음이다. 제주관광공사나 제주도와 협의 없이 일정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관광당국은 별도로 환영행사 등을 마련하지 않고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