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인적 드문 틈 타 트럭 4대 잇따라 훔친 일당 검거

입력 2018-01-22 16:42
폭설로 인해 인적이 드문 틈을 타 화물차량 4대를 잇따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22일 트럭(1t) 4대를 잇따라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이모(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2시쯤 무안군 한 마을 앞에 세워진 A씨(64)의 트럭를 훔치는 등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차량 4대를 연속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을 범행 시간으로 정하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한 차량의 번호판을 눈으로 가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골에서 사용되는 트럭은 차량 내부에 열쇠가 들어있거나 문을 잠그지 않은 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훔친 트럭을 이용해 공장 등에 버려져 있는 고철을 모아 고물상 등에 팔아 20만~3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훔친 차량은 하루정도만 운행 한 뒤 한적한 곳에 버리고 또다른 차량을 훔쳤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차량을 다른 나라에 팔려고 했었는 지 등 여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