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이정미 “한국당, 목불인견 반공주의… 아무말 대잔치”

입력 2018-01-22 15:32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팀 구성을 연일 비난하는 자유한국당에 유감을 표시했다.

우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순조롭게 달리고 있는 평창행 평화 열차에 어떻게든 제동을 걸려는 한국당에 참으로 유감”이라며 “최근 한국당 대표부터 대변인까지 반공주의를 연상시키는 극우적 발언이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불과 5년 전 나경원 한국당 의원은 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서 북한의 참가를 위해 북한에 서한까지 보낸 장본인인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단일팀 구성을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니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막무가내식 흠집 내기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강원도민과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철 지난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어렵사리 성사된 평화올림픽을 정치쇼로 폄훼하고 북측 단장의 방남에 왕비 대접 운운하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아무말 대잔치’를 늘어놓더니, 급기야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비판을 계속했다. 홍 대표는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에 대해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 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평양올림픽 이후에 (북한이) 북핵 제거를 추진하는지, 북핵 완성에 시간만 벌어준 것은 아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며 “후자가 되면 저들(문재인정부)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