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가짜뉴스들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표 의원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한반도기는 1991년 노태우 정권이 도입했고 탁구와 축구 세계 대회, 아시안게임 등 남북 단일팀에 사용됐다”며 “평창 올림픽에서는 개회식 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 외엔 태극기를 걸고 애국가를 사용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방해세력’의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개폐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사용하려는 것이 남북 화해의 메시지보다 ‘정치적 쇼’에 치중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또 “평창이 쟁쟁한 도시를 제치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접경지역에서의 올림픽 개회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나라당 정권에서 남북단일팀 추진 내용을 담은 평창특별법 제정의 이유”라고 말했다. 최근 “평창 올림픽이 아니라 평양 올림픽”이라고 비판한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을 의식하듯 “자한당의 훼방, 선동 반국가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논란에도 입장을 밝혔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정에서 선수와 감독의 이해를 먼저 구하지 못한 것은 사과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개최국 자동출전이 없어지며 우리가 랭킹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출전권을 준 국제연맹과 IOC의 단일팀 협의 이유를 고려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23명 한국 대표팀은 전원 참가하고,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며 경기 엔트리에 북한 선수가 3명 추가되는 것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은 조금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이 부분은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10년 폐지된 개최국자동출전권을 특별히 우리에게 준 것은 ‘경기적 이유’가 아니라 평창 올림픽 성공과 아이스하키 흥행이라는 ‘정책적 이유’라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이번 단일팀으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독일팀은 “올림픽 정신에 따라 양보하고 결과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