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토트넘, 사우스햄튼과 1대1 무승부… 손흥민은 혹평

입력 2018-01-22 10:27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토트넘은 22일 새벽 1시(한국시간)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경기 전까지 승점 21점에 그쳐 강등권인 18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있었다. 그렇기에 상대가 전력상 훨씬 강하다고 평가받는 토트넘이지만 자신들의 홈에서 치러진 경기인 만큼 강등권 탈출과 승점 획득을 위해 절박하게 임했다.

전반 15분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실점 3분 후 곧바로 해리 케인이 환상적인 헤더로 올 시즌 21호골이자 통산 99호골을 터트리며 만회했으나, 답답한 경기력 속에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감기 증세로 원정길에 불참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재가 크게 다가왔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이번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다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 아웃돼 벤치에 앉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며 5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의 모습을 보이며 저조한 경기력을 펼쳤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저돌적인 사우스햄튼의 수비를 벗겨내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인 세드릭 소아레스에게 완벽하게 발이 묶이며 전체적으로 굉장히 무거운 모습이었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로부터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선발 출전한 세르지 오리에와 델레 알리, 교체 투입된 라멜라와 빅토르 완야마와 더불어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줬다. 팀 내 최저 평점이다.

풋볼 런던도 “최근 보여줬던 경기력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사우스햄튼의 수비에 막혀 전진하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손흥민에게 오리에, 알리, 무사 시소코 등과 함께 가장 낮은 5점을 부여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토트넘은 13승 6무 5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