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20명을 태운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내려앉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3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백화점에서 승강기가 2m가량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6층에서 정상적으로 멈춘 승강기는 조모(66)씨가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추락했다. 조씨는 승강기와 승강장 사이에 몸이 끼어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승강기 내부에는 조씨 외에도 19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사고 발생 30분 뒤 무사히 구조됐다.
해당 승강기는 정기 안전검사를 받은 지 1년이 채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