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페 미오치치가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21일 UFC 220 메인이벤트 맞대결에서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50-44, 50-44, 50-44)을 거뒀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은 UFC 헤비급 사상 최초다.
미오치치와 은가누는 펀치 대결을 펼치며 1라운드를 보냈다. 은가누가 헤드킥으로 선공을 날린 뒤, 연달아 큰 펀치를 시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오치치 역시 라이트 카운터와 태클로 맞서며 파운딩까지 퍼부었다. 양측의 공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1라운드는 미오치치의 근소우세로 끝났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미오치치가 자신이 은가누보다 체력적 우위에 있음을 이용하여 근 유효타를 적중시키면서 완벽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는 미오치치의 일방적인 공격과 태클이 이어지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심지어 미오치치는 4라운드에서는 은가누의 공격을 단 한 대도 맞지 않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미오치치는 UFC 6연승 행진(종합격투기 전적 18승2패)을 기록했다. 은가누는 종합격투기 10연승, UFC 6연승 끝에 쓰라린 첫 패배(11승 2패)를 당했다. 은가누는 강력한 라이트 펀치는 미오치치의 테이크 다운과 파운딩 앞에 무너져버렸다.
미오치치는 지난 2016년 5월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연파하며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오늘 3차 방어전에서도 은가누를 완벽하게 물리치며 역대 최초로 UFC 헤비급 타이틀 3차 방어 대기록을 달성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