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가칭) 창당 계획에 대해 밝히며 28일 발기인 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오늘부터 신당 당명 공모에 나섰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평화ㆍ민주ㆍ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오는 28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 것”이라며 “내달 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을 강행하면 5일과 6일 오전에 시ㆍ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오는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다”며 “중앙당과 시·도당, 지역위원회를 결성하고 당 조직을 선거지원체제로 신속하게 전환,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보수야합, 수구합당을 통해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사실상 팽개쳤다”고 지적하며 “강한 유감과 규탄을 하면서 개혁신당이 확실하게 김대중 평화노선과 햇볕정책 계승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화해협력으로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하며, 촛불혁명의 적폐청산‧국가대개혁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개혁신당 창당의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라며 창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 전 대표는 “개혁신당은 DJ의 햇볕정책과 이념을 계승 발전하고 민주주의의 정체성, 가치관, 호남을 지키며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으로 창당한다”며 개혁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조배숙 의원은 “저희들이 (신당을) 출범하면 합류하는 분들이 늘어 나중에는 원내교섭단체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창당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다음은 박지원 전 대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신당창당위원회 명단이다.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이상 국회의원 18명, 가나다순)
고무열, 김기옥, 김복동, 김영철, 김정기, 김종구, 김 철, 김치열, 김현식, 김형남, 김호서, 박채순, 부좌현, 서경선, 손동호, 송백석, 양재황, 이차복, 임동순, 임정엽, 전홍기, 정종인, 정호준, 조병산, 차성환, 최동환, 한기운, 한승두, 한 웅, 허 영, 홍성문, 홍훈희, 황인철 (이상 지역위원장 33명, 가나다순)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