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론조사 결과 안 믿어, 우리 당 자체 조사와 천지차이”

입력 2018-01-21 16:37 수정 2018-01-21 16:4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제주시 용담1동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서 2018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5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갤럽의 여론조사는 믿지 않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홍 대표는 지난해 5월 치러졌던 대통령 선거 기간 당시 여의도 연구소(자유한국당 싱크탱크)가 홍 대표의 최종 지지율을 24.1%으로 집계했다며 “갤럽은 마지막 나의 지지율을 11퍼센트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그래서 그 이후로 갤럽에서 우리 당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언제나 2.5배를 곱해서 판단한다”며 “최근 우리 당 지지율도 갤럽의 발표와 우리의 자체 조사 결과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관에서 집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나는 50% 정도 없애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여권에는 후하고 우리당에는 탄핵이후로 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지는 그런 아류의 여론 조사”라고 비판하며 “전혀 믿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지난 16일~18일 실시 한 여론조사. 그래프 출처=뉴시스

한편 갤럽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주요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설문자는 전체의 9%였으며,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전체의 46%로 자유한국당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67%의 설문자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