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5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갤럽의 여론조사는 믿지 않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홍 대표는 지난해 5월 치러졌던 대통령 선거 기간 당시 여의도 연구소(자유한국당 싱크탱크)가 홍 대표의 최종 지지율을 24.1%으로 집계했다며 “갤럽은 마지막 나의 지지율을 11퍼센트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그래서 그 이후로 갤럽에서 우리 당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언제나 2.5배를 곱해서 판단한다”며 “최근 우리 당 지지율도 갤럽의 발표와 우리의 자체 조사 결과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관에서 집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나는 50% 정도 없애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여권에는 후하고 우리당에는 탄핵이후로 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지는 그런 아류의 여론 조사”라고 비판하며 “전혀 믿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갤럽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주요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설문자는 전체의 9%였으며,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전체의 46%로 자유한국당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67%의 설문자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