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 구급대가 지난해 1분에 한 번 꼴로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1일 119구급대가 지난 해 54만5182건 출동해 34만2975명의 환자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494번 출동해 940명을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1분에 1번꼴로 출동하고 92초마다 1명씩 이송했다.
다른 해보다 출동건수도 늘었다. 2016년 52만8247건에서 지난해 3.2% 증가했다. 이송인원은 소폭 감소했다. 2016년은 34만3497명이었는데 -0.2% 줄었다.
이송 환자를 연령 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58.4%로 절반을 넘겼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3만5244명(39.4%)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직업군은 자영업자였다. 7385명으로 2016년 2061명보다 무려 258.3% 증가했다.
구급대원 1명은 환자 34만2975명에게 응급조치 86만8312건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1인당 2.5건이다. 가장 많이 한 응급처치는 기도확보로 20만432건(23.1%)을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에 이송한 환자가 3만6,366명(10.6%)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월별로는 추위가 본격화하는 12월의 이송 환자가 3만1,834명(9.3%)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장소는 집안이 19만4530명(56.7%), 유형별로는 급·만성 질환이 22만243명(64.2%)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