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선언…“사심 없이 일할 사람 필요해”

입력 2018-01-21 13:48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 공식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21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정부의 성공, 새로운 서울의 변화, 다음 정치세대의 준비 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의 선수교체, 인물교체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아무리 대통령이 노력해도 서울시장이 그 정책을 뒷받침하지 않거나 엇박자를 낸다면 서울시민들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며 “1997년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과 1998년 당선된 고건 서울시장은 견고한 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20대 국회 첫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분열된 당을 안정시키고 단합된 힘으로 탄핵을 성공시켜 문재인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만든 사람”이라며 “제가 원내대표에 당선됐을 때 민주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보다 10% 낮았던 22%였지만 임기를 마칠 때 당 지지율은 53%까지 올랐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서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우 의원은 “서울을 새로운 기회의 도시로, 문가 해보자는 역동의 도시로, 설렘이 있는 새 출발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이제는 새로운 발상,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젊은 발상, 패기 있는 접근, 제가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앞서 3선 도전 의사를 표명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의 성과를 칭찬하면서도 “이제 16년 만에 민주당의 대통령과 민주당의 서울시장이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해서 다음 정치 행보를 하려는 분 보다는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