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시는 2020년 개통하는 부산~창원 광역전철 개통에 맞춰 마산역에
대중교통을 갈아탈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2층의 마산역 역사를 5층으로 확장해 입체환승시설을 구축하고, 2~5층은 다목적 지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역광장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고 버스와 택시 환승시설, 주차시설은 지하로 배치해 환승거리를 줄이기로 했다. 전철과 버스, 택시, 주차장 등 입체적인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고 업무와 문화 등 다목적 복합시설을 추가한다. 예상 사업비 700억원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조달할 예정이다.
부산 부전역~사상~김해공항~가락IC~장유~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을 잇는 부산~창원 광역전철(51㎞) 공사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광역전철이 완공되면 기존 경전선(87㎞)보다 운행 거리가 36㎞나 줄어 창원~부산 구간이 40분대로 단축된다.
창원시정연구원은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하루 9000명 정도인 창원시 철도 이용객이 3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연계해 마산역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되면 15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0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마산역은 광역철도 종점이면서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깝고 시내버스 노선 수가 51개나 돼 버스·택시의 연계가 가장 우수하다”며 “복합환승센터가 완성되면 침체한 마산권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산로봇랜드, 진해 명동마리나 등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창원 광역전철 맞춰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입력 2018-01-21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