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훔쳐 달아난 남성에게 10분 뒤 생긴 일

입력 2018-01-21 11:27
SCMP 보도화면 캡처

택시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범죄를 저지른지 10분 만에 트럭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더에 살던 남성 A(27)씨는 전날 차량 예약 모바일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했다. 도착한 택시에 올라탄 A씨는 교외 지역으로 가 달라고 말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A씨는 갑자기 칼을 꺼내 택시기사에게 겨눴다.

A씨는 택시기사를 위협하며 짐을 가지고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다. 그러고는 “원한다면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소리치며 차를 몰고 달아났다. 홀로 남은 택시기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SCMP 보도화면 캡처

A씨는 훔친 택시를 몰고 고속도로로 진입했고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속도를 냈다. 그 순간 마주 오던 트럭을 발견했지만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했다. 범행 10분만이었다. 택시는 완파됐고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이같은 소식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큰 사고이긴 하지만 A씨를 동정하고 싶지는 않다”며 “자신의 업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