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올림픽 유치한 이명박 부패로 몰아 복수 대잔치 벌여”

입력 2018-01-21 10:56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올림픽을 나치의 선전장 같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도 모자라 올림픽을 유치한 당사자까지 부패로 몰아 복수 대잔치를 획책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중인 MB정부 검찰수사에 대해 비판했다.

홍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창 동계 올림픽은 DJ.노무현 정권 시절에 두 번에 걸친 실패를 딛고 내가 당대표 시절에 이명박 대통령이 유치한 쾌거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강원도 SOC(사회간접자본)예산도 우리가 전부 준비를 한 것이며 저들은 한일이 아무 것도 없다”라며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홍대표는 “숟가락만 들고 나타난 저들이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만들어 김정은의 독재 체제 선전장으로 만든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평창 올림픽 초청과 관련해선 “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을 개막식 초대도 하지 않고 복수의 일념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려고 청와대가 나서서 검찰에 사실상 지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 및 5부 요인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그만 이성을 되찾으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홍 대표는 20일 전국 권역별로 당원협의회를 돌며 17개 광역단체 신년인사회 일정을 모두 끝마쳤으며, 22일부터 26일까지 최저임금, 가상화폐, 보육·교육 등의 주제별로 나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 블록체인 업체, 영유아 학부모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들을 계획이다.

송태화 인턴기자